늦은 밤에 도메인 죽은 썰 푼다

평화롭게 퇴근해서 스터디 끝내고 밥먹고 있는데

CS 팀에서 긴급한 이슈가 발생했다고 연락이 왔읍니다.

특정 사용자들이 아예 사이트에 접속이 안된다는 이슈였는데요

 

우선 제가 다니는 회사의 프로덕트는 모종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두개의 도메인으로 나누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오늘같은 경우 에러를 발생시킬만한 변경점이 배포되진 않았기때문에

웹뷰에서 접속이 안된다는 CS 가 들어왔기 때문에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앱쪽 코드에 문제가 생겼다.

2. 아직 원인은 모르겠지만 특정 유저에게만 발생하는 이슈다.

 

우선 1번이 맞는지 검증해보기 위해 두 도메인에 모두 접속을 시도해보니

두 도메인 중 한 도메인이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vercel을 통해 호스팅을 하고있는데 vercel에서 확인해보니 도메인이 유효하지않다는 에러가 나오더라구요

도메인...?? 이라는 결과를 보자 접속이 안되는 원인도 다시 보였습니다.

접속이 안되던 페이지의 에러 원인은 다음과 같이 보여졌는데요

 

DNS_PROBE_FINISHED_NXDOMAIN

이러한 에러는 도메인의 정보가 변경되었거나 잘못된 URL을 입력한 것으로 인하여

DNS(Domain Name System)에서 해당 도메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오늘 점심까지만해도 잘 돌아가던 도메인이 아무런 설정 변경 없이 갑자기 이 밤에 뻗었다?

라는건 도메인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도메인을 결제를 안해서 만료되었거나 하는 이슈이지않을까? 하고 확인을 요청하니

맞더라구요...

 

그래서 허무하게 해결이 되긴 했습니다만

원인을 알기전에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열려있다보니

Cname, nameserver와 같은 키워드들을 왕창 검색해보면서

디버깅이 아니라 "이게 뭐지..." 부터 시작해야하는 상황에 놓여보니

 

네트워크 지식과 기본기의 중요성이 한층 더 많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요새 코드를 잘치는거에만 관심있고 네트워크 , 컴퓨터구조같은 기본기는 조금 등한시했는데

크게 반성이 되더라구요... 또 한편으론 DNS 도 몰랐으면 더 고생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