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conf call for share 모집은 2026년 6월 8일 연사자 발표 결과는 7월 중순쯤에 왔다. 발표는 10월 24일이었으니 준비기간만 거의 4개월~5개월에 가까웠다. 솔직히 말하면 이때까지만하더라도 시간이 넉넉하니 스크립트도 없이 그냥 다 외워서 발표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건방진 생각을 했었다.물론 현실은 완전 달랐는데 스크립트를 외우는 건 사실상 실패하고 발표 제목과 자기소개를 하는 첫장만 겨우 외우는 데에 성공했었다. 그 외에는 전적으로 스크립트에 의존하면서 발표를 했다. 돌이켜봤을때 아쉬운 포인트 중 하나다. 잡스는 어떻게 프레젠테이션을 그정도까지 할 수 있는 걸까? 잡스도 스크립트 보면서 했을까? 하하..그래도 보고 읽는 비중이 큰 만큼 최대한 절지 않기 위해 스크립트는 구..
세상이 말도 안되게 빠르게 바뀌고 있다.AI를 사용하는 방법론에 대해 자기가 과거에 쓴 글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으니 보지 말라고 하는 엔지니어가 신뢰가 간다는 짧은 글을 어디선가 봤다. 트위터인가? 근데 생각해보니 나도 그랬다. 언제는 Plan 모드를 열심히 작성하고 일을 시켜야 결과물이 잘 나왔던 적이 있고 언젠가는 랄프루프같은걸 돌리면 결과물이 나왔다 언젠가는 리뷰어, 작성자 등 역할을 나눠놓고 여러 서브에이전트를 굴리는게 결과물이 잘나오기도 했고그 당시에도 너무 명확한 오답이었던건 물론 지금도 오답이고 앞으로도 오답에 가까울 것 같지만.. ( 예를 들면 난 MCP는 이제 더이상 쓸 가치 자체가 있나 싶은 정도라고 생각한다 ) 모델의 성능이 올라가고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 나오는 모델들을 체감하..
당근 빌더 밋업을 다녀왔습니다.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제가 단일 기업에서 여는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 가보는 것이더라구요 feconf 밖에 안가봐서 몰랐습니다.빌더 밋업이라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전반적인 세션들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직무의 경계를 부수는 이야기, AI와 함께 일하는 이야기 등이었습니다. 저는 A홀 (메인홀) 에서 모든 세션을 들었습니다. B홀 것도 들어볼까 했는데 자리를 옮기기 귀찮기도하고 A홀 세션들도 재밌는 내용들이 많아서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A홀도 기둥이 있긴했지만 B홀은 특히 건물의 기둥 위치가 절묘하게 시야각을 왕창 가리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당근포인트, PM 없이 성장하기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PM 없이 엔지니어로만 이루어진 팀에서 서비스 그로스를 위해 고..
간만에 모노레포 얘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클로즈 소스로 운영하고있는 엔터프라이즈 조직들의 모노레포 규모는 오픈소스들과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일 것 같습니다.https://github.com/vercel/turborepo/issues/937#issuecomment-4969488587 Scripts are run unnecessarily depending on how turbo is configured · Issue #937 · vercel/turborepoWhat version of Turborepo are you using? 1.1.9 What package manager are you using / does the bug impact? Yarn v1 What operating system ar..
토큰 슈링크플레이션요즘은 AI 없이 개발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수준이 되었습니다. 뭐랄까 개발 흐름 자체가 정말 중요한 코드 수정이 아니면 코드를 잘 안치게 된다고 할까요 어떤 코드를 써야하는지는 알지만 그걸 직접 치기는 너무나 귀찮다는 느낌 누가 대신 쳐주면 좋겠다에서 "누"가 생긴 느낌 그런 와중에 요새는 클로드 20x 플랜을 써도 하루만에 주간 사용량의 30%~40%를 써버리는 게 참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이제 공짜로 코딩하기 위해서 간단한 코드 수정은 AI를 시키는 대신 제가 직접 작성합니다. 직접 코드를 쓰면 공짜로 코딩을 할 수 있다니 세상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걸까요? 구독 해지하고 코덱스 구독하려고요.. 접근성접근성을 그래도 대충은 아는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아..
전반적으로 개발과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바닥에 떨어진 것 같습니다.개발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씁쓸할때가 있어요 가끔 처음 대화나누는 분들이 있으면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지 묻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AI에 관심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저는 프론트엔드의 개발 생태계 자체를 좋아하다보니 불과 1,2년 전 얘기지만 뭐에 관심 있냐 물어보면 생태계의 다양한 도구 이름들이나 방법론이 주제로 나올때가 그립기도 합니다아쉽긴하지만 이것도 시대의 흐름이겠죠.
최근에 모노레포에 대한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정리가 된 것 같아 글을 조금 끄적여봅니다. 어쩌면 역설적이지만 좋은 모노레포는 모든 코드를 한 레포에 모아두지 않는다.모노레포의 장점은 코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들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코드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득이 되는 경우보다 실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모노레포는 코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코드간의 경계가 흐려지기 쉽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모노레포를 위한 툴링과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잘 세운 정책도 항상 강제되고 항상 준수되기는 어렵습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누군가는 큰 노력을 쏟아야하죠.더 큰 문제는 이 코드의 구획이라는 관점에서의 위기의식은 모노레포가 발전하는 초기단계에는 모두가 같은 ..
1월은 진짜 금방 사라지는 것 같네요 뭔가 버그아닌가싶음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AI는 개발자를 없애고 있다.물론 아직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사람의 터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채용을 닫았습니다. 물론 경기 영향도 있을 것이고 더이상 성장이 적자 영업이익을 용인해주지 않도록 스타트업 풍조가 바뀐 것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AI는 이런 변화의 중심축이란 것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개발자를 한다고 했을때 꽤 매력적인 선택지의 기업들의 채용도 많이 닫혀버려서 더 체감이 큰 것 같아요어떻게해야할까요? 더 많은 실력을 쌓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적어지는 자리를 마치 의자뺏기 게임을 하듯이 뺏어야할까요? 사실 코로나 버블 이후의 개발자들은 ..
벌써 25년이 다 지나갔습니다. 10대때는 진지하게 20대가 끝나면 죽는게 이득아닐까? 했는데 정작 20대가 곧 끝나는 입장이 되고보니 별로 죽고싶다는 마음은 안드는 것 같아요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2025년 1월팀이 가야하는 방향과 제가 추구하는 커리어의 그림이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0 to 1을 달려야하는 팀의 상황에서 하는 개발이 더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고 저는 1 to 10 , 10 to 100으로 가는 엔지니어링에 더 큰 흥미를 느낀다는 결론을 내리고 플랫폼 엔지니어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물론 그럼에도 개발자로서 삶의 방향을 고민해봤을 때 결국 커리어의 끝 그림을 그린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의 Principal Engineer 수준까지 커리어를 확장하거나 그렇..
요즘들어 싫은게 참 많아졌다고 느낀다. 취향이 명확해졌다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거같고 여기에서 좀 더 나가면 괴팍한 할아버지같은 느낌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좀 위기의식이 느껴짐싫은 현상 싫은 사람 싫은 행동이 참 많아지는 것 같다 서울이 날 이렇게 만드는건지 늙어서 그러는건지 내가 예민한건지 세상이 미친건지 전부 포함관계인지 글쎄다서울의 소음이 날 갉아먹는 것 같기도하다. 에어팟의 노이즈캔슬링을 기어이 뚫어내고 고막에 때려박히는 지하철 안내 방송, 무슨 장점이 있어 그렇게다니는지 아직도 이해못한 소음기 제거된 배달 오토바이의 배기음소리나 새벽에 울리는 자동차 도난방지 클락션들나는 시골사람으로 살아야할 몸인가보다요즘은 인터넷도 끔찍하다. AI에게 첨삭받은 수준도아니고 그냥 말그대로 생성된것같은 이모지 잔뜩 박..